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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자유를 갈망했던 그 시절의 기억
2017년 장훈 독의 영화로 6년 만에 신작이기도 하다. 80년대 광주민주화 운동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한 택시기사 김만섭(송강호)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의 언론의 자유와 공권력으로부터의 대중에게 알 권리를 전달하기 위한 처절한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배우 송강호에 익살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그 과정에서 전달되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려웠고 자유를 향한 열망이 가득했던 시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시민들의 삶을 그려내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와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 김만섭(송강호): 실제인물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모티브로 10년이상의 택시기사를 한 인물.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본업인 택시운전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의 민주화 항쟁 대모와 어려움에 처한 독일인 기자를 돕기 위해 좋은 마음으로 가볍게 도운일들이 점점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 독일인 기자로 일본에 머무는 도중에 한국의 소식을 듣고 광주로 오게된다. 예명으로 피터로 소개가 되는데 배우 본인이 자신의 이름을 줄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연기력보다는 취재에 열을 올리는 주변인으로의 역할위주의 평면적인 배우였다. 안타깝게도 영화의 완성을 못 보고 2016년 별세했다. 황태술(유해진): 광주 택시기사. 만섭 일행을 중간에 도우며 위기상황의 도달한 만섭을 도와준다. 정이 많고 사려심이 깊은 인물로 만섭과 페터에게 사소한 질문을 하며 친근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구재식(류준열): 전남대학교 재학생으로 민주화 운동 일원으로 활동한다. 만섭 일행과 방송국에 불이나는 것을 보고 상황 파악하러 갔다가 결국 그곳에서 사건에 휘말리며 끝내 목숨을 잃게 된다. 끝까지 만섭에게 도움을 주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재구성
우리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다뤘다. 개봉 전에는 소재 대비 큰 기대를 못 모은 것이 사실이었으나 당시 1위 영화와 좌웅을 겨룰 정도로 천만관객을 결국 돌파하면서 큰 흥행을 이루었다. 현실감 있는 역사의 구성과 몰입도가 높았던 배우들 간의 긴장감이 더 해진 영화였다고 평가된다. 여러 추격 씬 속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당시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절규 어린 학생들과 시민 들어 운동이 절정으로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계엄군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진압이라는 평가를 그려내었고 당시 나라에선 그들을 폭동이라고 단정 지었으나 그것을 부정하는 역할도 했다는 평가다. 이렇듯 철저한 시민의 관점에서 승리를 이끌었고 금남로의 차량 시위등과 같이 극적인 장면도 적절하게 섞여가며 당시 투쟁의 사실감과 처절함을 담아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조금은 아쉬운 것은 사실적인 것을 담다 보니 검문소의 장면과 여러 가지 무리한 추격씬 등은 너무 한쪽 시각에서 제작되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도한 CG 등의 효과가 조금은 약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평가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있었다. 극적인 장면에서의 CG의 효과는 좀 더 영웅들의 활약상을 극대화하고 사실적인 측면을 좀 더 현실감 있게 살릴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의 평가이다. 그럼에도 짜임새 있고 사실에 입각한 영화의 스토리는 관객들이 보는 동안 역동적이고 인상에 깊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잊혀진 사실의 재조명과 또 다른 천만영화로의 흥행
연출자 장훈 감독의 여러 가지 시도 중 택시행진과 일반 시민들의 질서 정연한 모습들이 새롭게 조명받으며 잊혀진 항쟁의 장면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우리의 당시 처절했고 간절했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잘 녹아져 있다는 평가이다. 처음에는 영화적 장치들이 빈번하게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3자 시각에서의 작품을 보게 하기 위한 감독의 노력과 배우들 간 감정흐름의 완벽한 완급조절 등의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을 통해 부수적인 영화의 아쉬운 점이 삭제되면서 민주화 항쟁 시 잊혔던 사실과 안타까운 현실 등이 잘 버무려져 관객들에게 그때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을 좀 더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제작비는 150억이 들어갔고 8월에 천만관객을 넘는 놀라운 성과 또한 이루어 냈다. 배우중 단연코 흥행보증수표 송강호가 한몫했다는 것에 모두들 이견이 없었고 또 한 번의 천만영화의 대작을 만들어 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에서 극찬이 이어졌는데 특히 북미와 중화권에서 우리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는지 흥행을 하였다. 향수를 일으키는 택시 포니의 등장 또한 이색적인 영화 설정이었다. 그 당시 모든 택시가 포니였던 것을 가정하면 소품이라고 할지라도 택시의 모습이 현대의 모습과 매우 귀감이 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니었나 싶다. 천만영화 다운 캐스팅과 스토리 구성은 결국 이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었고 지금도 때마다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영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