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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암울했던 시기 역사의 재구성
2017년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하시마 섬을 배경으로 1945년 일제 강점기시절 일본 하시마섬을 근거지로 제국주의시대 조선인의 강제 징용과 노역 등의 포로생활을 재구성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습니다. 호텔 악단정 이강옥의 황정민, 종로 깡패 최칠성의 소지섭, 광복군 OSS 요원 박무영의 송중기, 일제의 성노예로 끌려갔지만 끝내 살아남는 오말년의 이정현 등이 출연하였다. 여러 조선인들과 마찬가지로 암울하고 어려운 시기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하게 되고 배가 도착한 곳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 광업소였고 노예처럼 살아가는 지옥의 섬이었던 것이었다.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내던 이들에게 OSS 소속 독립군 박무영은 주요 인사들의 구출 작전 지시를 받고 군함도에 진입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일본 전역에 미국의 폭격이 시작되면서 일본은 증거인멸과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섬 전체를 폭파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조선인들 사이에 사건들과 그 안에서 조차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생명은 생각도 하지 않는 인물도 나온다. 아픈 역사를 또 한 번 재구성하며 당시의 어려웠던 시기 속에서의 가슴 아픈 민족 역사를 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조차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당시 사람들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감동적인 영화였다.
역사적 논란과 반론
일제강점기 시절의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인 만큼 애국심이 강조되었다기보다는 잔인함과 조선인들끼리 다투는 모습을 보면서 아픈 역사에 대한 씁쓸함이 밀려온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조선인들끼리 뭉쳐야 함에도 개인들의 이익만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도 많이 등장한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영화의 영향도와 인상을 깊게 남긴 듯한 상황도 아쉬운 부분이다. 허구와 재미를 위해 역사를 각색했다는 점에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왜곡이 돼 보이고 지나친 재미와 흥미위주의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질을 떨어뜨리며 흥행을 위한 영화였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군함도를 알리기 위해 찍은 것이 아니며 목적 중에 하나였지만 이 영화 제작의 궁극적인 이유는 아니다고 하였고 순수하게 군함도 이미지를 보고 나올 법한 이야기를 재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사적 왜곡이라는 질문세례와 평가가 많아지면서 영화가 평가 절하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럼에도 감독의 의지는 당시 일본인의 강제징용에 대한 참상을 재구성하여 세상에 알리고 친일파들의 청산을 위해 제작하였다고 주장했다. 아픈 역사를 다시 재구성하며 그것을 지켜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민족의식과 자주성을 잊지 말자는 의도가 있었음을 감독은 주장하였다. 여러 평가가 공생했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은 지나칠 수 없었으며 우리의 지난날의 과오 또한 다시 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였다.
영화의 흥행과 독가점 논란
사실과 다른 상황에 대한 묘사가 더불었지만 영화는 어두운 역사를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게 해주고 그 친절한 장치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여러 프로덕션 디자인에는 한국영화의 이정표를 썼다는 찬사도 받으며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상을 종합적인 시야로 풀어낸 영화로도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찬사 뒤에 우리 영화의 단점 중 하나인 독과점 문제가 나오게 되었다. 당시 홈커밍과 덩케르크가 군함도와 함께 개봉하면서 대거 스크린을 빼앗기게 되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 영화들의 꾸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음에도 억지로 공급을 차단하였다는 오명을 듣기고 했다. 결정적으로 독과점에 의해 가장 피해를 끼친 영화로 아직도 기억되는 건 안타까운 영화라는 사실은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관객들의 영화를 볼 권리를 없앴다는 오해를 받으며 이러한 평가가 더 나온 것 같다. 군함도는 이러한 이슈임에도 결국 450만 관객을 돌파하여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물론 독과점에 대한 여파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작품의 완성도나 각 배우들이 전달하는 진실성이 보이는 연기에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제거되었다. 이유를 묻지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일제강점기 시절의 어렵고 힘든 시절에 그 당시 잊혀갔던 이야기를 부각하며 당시의 아픔과 역경을 이긴 우리 조상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것에는 큰 의견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영화가 주는 효과가 적지 않았고 지금도 관객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