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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리뷰 - 민족의 해방을 꿈꾼 의열단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2016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이다.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영화 명작 중 하나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열단 단원과 그 들과 운명의 수레바퀴를 함께 하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부국 이정출(송강호)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이 녹아져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완성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숨막히는 전개와 긴장감이 높은 상황 전개로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게 유도하였고 독립운동이라는 친숙 하지만 다소 아픈 역사를 소재를 삼으며 한국인 정서의 공감대를 극대화하고 영화의 깊이를 더하였다. 등장인물> 이정출(송강호): 조선인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출세를 위한 피나는 노력으로 일본 경무국 경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김우진을 만난 후 민족적 양심의 가책과 인간적인 고뇌로 의열단에게 정보를 공유해 주며 폭탄을 경성까지 옮기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게 된다. 김우진(공유): 과거 김시현을 모티브로 한 가공인물로 의열단의 리더역할을 감당한다. 의열단 내에선 평소에는 냉철하지만 연계순을 사모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이정출과 함께 끝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조국 독립의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연계순(한지민):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으로 현계옥이라는 실존 독립운동가를 모티브로 하였다. 헝가리인 아나키스트 루비크와 위장결혼을 하여 임무를 실행하기 위해 다니며 여러 활동을 하다가 경성에서 결국 붙잡히며 모진 고문을 받지만 끝까지 자신의 동료를 지키는 기개와 절개가 강하고 곳은 인물로 연기하였다. 조희령(신성록): 김우진의 절친 의열단원으로 여러 활동을 함께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임무가 틀어지며 의심을 받게 된다 결국 밀정임이 밝혀지는 인물이다. 하시모토(엄태구): 당시 하시모토 키요시를 모티브로 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다. 이정출과 같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감정의 엇박자를 내며 라이벌로 나온다. 결국 이정출에 의해 제거되는 인물이다. 하일수(허성태): 하시모토의 오른팔 정보원으로 지속적으로 하시모토에게 중요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정채산(이병헌):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 의열단원의 단장으로 나오며 이 역할은 당초 특별출연이 콘셉트였지만 배우의 임팩트가 매우 강했다. 김장옥(박희순): 김상옥을 모티브로 한 가공인물로 독립운동을 하며 군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하였다. 이정출과는 친구사이이다.

탄탄한 배우들의 캐스팅과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스토리 전개

실제사건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재가공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실질적으론 폭탄이 발각되어 작전은 실패되었다. 황옥이라는 인물은 아직도 독립운동가 또는 친일파라는 관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아직 존재하며 학계에선 결론이 나진 않았다. 그럼에도 허구의 스토리 속에 전해지는 긴박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영화를 보는 동안 몰입감과 통쾌함이 진한 영화로 당시 평균 평점이 8점을 육박하는 점에서 대중적인 측면에선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비슷한 암살과 비교되었고 두 영화를 두고 보았을 때는 밀정에 더 선호를 하는 경향의 관객도 다수였었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일조를 한 특별출연진의 깊이 있는 내공의 연기와 적절한 등장등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배우 엄태구의 숨겨져 있는 내공의 연기가 부각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영화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무리한 설정도 다소 있었는데 조선총독부 청사는 경복궁에 위치한 건물로 실세 황옥 경부사건이 있을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의열단 출신 독립운동가 김익상의 폭탄 투척사건도 남산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다소 어색한 설정은 역사 왜곡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스토리 자체의 전개성이 뛰어났기에 어색함이 최소화되어 제작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배우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과 연기력도 한몫했다고 봐야 하는데 인물 별 스토리가 유기적인 연결이 되어 제작된 스토리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최고의 흥행작이자 한국영화의 또 다른 걸작의 등장

개봉첫날 28만을 넘어서며 개봉 12일 만에 600만을 돌파하는 흥행대박을 달성하였다. 최종관객은 750만이었고 천만달성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당시 명절기간을 고려하면 매우 성공한 영화라는 평가이다. 김지운 감독 또한 본인의 생애 제작된 영화 중 최대 흥행작으로도 이름을 올렸고 여러 평가 또한 한국영화의 또 다른 걸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력 중 가장 부각된 것이 주인공의 이중성이었는데 배우 송강호라는 흥행보증수표 배우도 이 부분에서 한몫하였다는 평가입니다. 주인공의 심리표현을 세심하고 섬세하게 그려내었다는 점에서 단연 송강호라는 평가도 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일제강점기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영화 암살과 비슷한 점을 들을 수밖에 없으나 개인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는 밀정이 더 높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 중에서의 긴박감과 배우들 간에 미묘한 심리변화에 따른 갈등표현은 그 완성도를 더 진하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각 구성마다 전개되는 스토리의 완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감과 집중도를 극대화하였고 상황별 전개되는 스토리의 유기적인 결합도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영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화자 되는 영화로 자리 잡았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우리 뇌리에 강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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