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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

소개 - 역사에 지워졌던 이야기의 재구성

2003년 백동호 소설을 원작을 강우석 감독이 재구성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역사에 지워지고 숨겨졌던 684부대와 실미도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2004년 한국영화 개봉 최초로 전국 천만 관객을 동원한 최초 영화로 기록에 길이 남은 의미가 큰 영화이기도 합니다. 당시 김일성의 암살과 주석궁의 폭파를 위해 결정된 이 부대는 인간대접을 받기 어려운 죄수를 모아 특수부대를 만들어 국가에 사용하고자 했던 인권의 유린과 냉전시대 당시의 안타까운 사회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강인찬(설경구): 어릴 적부터 불우한 가정에서 북에서 온 아버지 때문에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사회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인물로 자라난다.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으로 타 조직폭력배를 칼로 찌르는 바람에 미수로 그쳤으나 결국 재판은 사형수로 올리게 되는 인물. 영화의 주인공으로 어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최재헌 준위의 재의로 684부대에 스카우트가 되고 대원들 가운데 가장 정신력과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 최제헌(안성기): 공군 특수부대 준위로 684부대의 실질적인 대장이다. 과거 북한을 20번이나 넘나다니며 베테랑 첩보요원역할도 했었고 한국전쟁 당시 가족이 몰살당하는 아픈 과거가 있다. 부대를 정리하자는 명령을 끝까지 반대하였고 조돈일/박상근 중사에게도 그들에게 선택을 맡길 만큼 부하들을 생각하는 신의와 의리가 출중한 인물로 그려졌다. 조돈일(허준호): 일명 '조 중사'로 나오며 684부대원 사이에 악명 높은 훈련 교관이다. 부대원과 기간병에 상관없이 부대의 기준과 존속에 대하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끝까지 부대 해체와 반란을 막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최제헌 준위와 더불어 부하들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부대의 임무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강인한 인물로 그려졌다. 박상근(이정헌): '조 중사' 와 더불어 684부대의 훈련교관으로 조 중사와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인물이다. 부대의 목표와 가는 길에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 항상 조 중사와 마찰을 입었고 부하들을 챙기고 아끼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위기상황이 되자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비겁함을 가진 모습도 보인다. 한상필(정재영): 강인찬과 더불어 또 다른 흉악범이며 사형수 출신이다. 거칠고 험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강인찬과 여러 부대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며 전우애를 느끼며 누구보다 부대원을 생각하고 중심역할을 하는 대원으로 성장해 나간다. 조근재(강신일): 강인찬,한상필과 더불어 부대원사이에 가장 맡형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 조직폭력배 보스 출신으로 카리스마가 상당하며 실력 또한 출중한 인물이다. 냉철한 성격과 이정적인 판단으로 부대 내에서 부족한 중심역할을 의연하게 하며 당당한 모습을 이어나간다.

국내 최초 천만 관객영화

국내최초 천만영화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달성 하였으나 실제 사건과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퇴색된 점과 사건의 오류화로 인해 실질적인 유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점에선 씁쓸한 결과가 아닌가 상기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영화로 인해 한국영화의 본격적인 천만 관객이 열렸다는 점에선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고 여러 가지 오류로 인해 법적 공방 또한 이뤄졌었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군대조직과 국가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폭로를 하고 알려주었다는 점에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위정자들에게 울림이 컸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걸작이라는 평가에는 주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두에도 이야기하였듯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최초의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우리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등장인물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잘 버무려져서 영화의 완성도와 질적인 면을 크게 높였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당시 캐스팅 자체가 후일에 큰 배우로 성장하려는 배우들로 캐스팅이 어우러져서 많은 배우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부각이 되고 성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배우들의 조화는 결국 영화를 한국영화 역사에 크게 남을 영화로 탄생시켰고 지금도 이 영화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가권력의 부조리에 폭로와 실제사건과의 괴리감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미도 사건이라는 실질적인 사건을 가져와 제작되었고 전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면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이 있었다. 사형수 위주의 대원들의 캐스팅이라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는데 실제로는 일반인들이 가정을 되살리고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국가의 제안에 응하여 684 대원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보여주는 설정 때문에 실제로는 많은 오해로 인해 또 한 번의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영화  트레일러에도 실제 684부대 사건과 무관하다고 할 정도로 심지어 원작 소설과도 많은 내용이 다르다는 평가가 쏟아져서 흥행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소문입니다. 실미도 사건의 유가족과 생존 기간병들은 사실이 완전히 왜곡되었다며 아직도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입니다. 영화 속내용의 허구도 존재했지만 대부분 사실에 기반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면 무분별한 국가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민간인의 피해가 그 당시 얼마나 심각했는지에 대해 한번쯤 상기할 필요가 있는 영화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국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국민들이 희생이 너무 과했다는 점에서 이영화가 시사하는 점과 국가권력에 부조리에 대해 한번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대상 속에서도 영화는 그 당시 국가 권력의 부조리 함을 보는 이들에게 상기시키고 각성시키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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